콜드플레이·데이식스·제이홉·지디·임영웅, 올해 상반기 티켓판매액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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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지원센터 KOPIS 예매데이터 분석 결과
대중음악 상위 10개 작품 티켓판매액 1229억…“전체 대중음악 시장 29.8%”
고양 품은 경기, 작년 동기간 티켓판매액 +338.9% 증가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을 펼치고 있다. 당일 5만명이 운집했다.   그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를 연 스타들의 콘서트 수용인원은 3만명 안팎이었는데, 콜드플레이의 국내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콜드플레이는 18·19·22·24·25일에도 같은 무대에 오른다. 총 여섯 차례 공연으로 30만명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내한공연 중 최대 규모로 최다 회차, 최다 관객 기록이다.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2025.04.17 뉴시스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가 16일 오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을 펼치고 있다. 당일 5만명이 운집했다. 그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를 연 스타들의 콘서트 수용인원은 3만명 안팎이었는데, 콜드플레이의 국내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콜드플레이는 18·19·22·24·25일에도 같은 무대에 오른다. 총 여섯 차례 공연으로 30만명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내한공연 중 최대 규모로 최다 회차, 최다 관객 기록이다. (사진 =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 제공) 2025.04.17 뉴시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대세 K-팝 밴드 ‘데이식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올해 상반기 대중음악 공연 시장을 장악했다.

2일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5년 상반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티켓판매액 상위권 10개 공연 중 1위는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여섯 차례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이 차지했다.

2위는 데이식스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360도로 6회 공연한 ‘데이식스 3RD 월드 투어 :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이다. 제이홉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연 ‘제이홉 투어 :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과 케이스포돔에서 펼친 ‘제이홉 투어 : 호프 온 더 스테이지’를 각각 3위와 7위에 올려 유일하게 톱10에 두 개의 공연을 올렸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G-DRAGON)의 월드투어 ‘위버멘쉬’ 첫 공연이 4위, 고척스카디돔에서 열린 톱 가수 임영웅의 ‘리사이틀’이 5위다.

대중음악 상위 10개 작품이 차지하는 티켓판매액은 약 1229억 원이며 전체 대중음악 시장의 29.8%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p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으나, 2022년부터 비슷한 비율을 보여 크게 상위 쏠림이 높아졌다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했다.

또 “1위와 2위의 티켓판매액이 3배 이상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 상반기 대중음악 1위 공연의 규모가 엄청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KOPIS 기준 올해 상반기 대중음악 시장 공연건수는 1880건(19% 비율), 공연회차는 약 3362회(5.5% 비율), 티켓예매수는 약 320만 매(29.9% 비율), 티켓판매액은 약 4,118억 원(55.6% 비율)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연시장에서 대중음악 비율은 공연건수 19%, 공연회차는 5.5%로 적지만, 티켓예매수 기준 29.9%, 티켓판매액 기준 55.6%를 차지해 공연 공급량(공연건수 및 공연회차) 비율 대비 공연 수요량(티켓예매수 및 티켓판매액) 비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전체 비중이 작년 상반기 대비 공연건수(+0.8%p), 공연회차(+0.6%p), 티켓예매수(+4.3%p), 티켓판매액(+7.9%p)이 증가해 전체에서 대중음악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대중음악의 티켓판매는 작년 동기간 대비 공연건수 +13.7%, 공연회차 +22.4%, 티켓예매수 +25.1%, 티켓판매액 +34.1%가 증가했다.

또한 올해 전체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율은 공연건수 65%, 공연회차 71.5%로 과반수 이상이 서울에서 공연됐다. 타 장르 역시 서울의 공연 공급량이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중음악 장르의 비율이 가장 크다. 다른 장르의 경우 서울 공연 비율은 연극이 58.9%, 서양음악(클래식)·무용 51.1%, 한국음악(국악) 49.4%다.
서울을 제외하고 대중음악이 가장 많이 공연된 지역은 경기(133건, 268회), 부산(107건, 139회), 인천(59건, 90회), 대구(58건, 76회) 순이었다.

전년 동기간 대비 지역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대중음악의 공연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대전(+63%)과 광주(+36%)이며, 공연회차 기준으로는 부산(+35%)과 경기(+32.7%)이었다.

올해 서울에서 공연된 대중음악의 티켓예매수와 티켓판매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51.8%, 51.5%이며, 작년 동기간 대비 -6.8%p, -9.9%p 감소하여 서울 쏠림이 완화됐다.

서울을 제외하면 대중음악 티켓판매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경기(65만 4780매, 약 944억 원), 인천(33만3815매, 약 492억 원), 부산(14만 9120매, 약 148억 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간 대비 전국에서 대중음악 티켓예매수 및 티켓판매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경기로 각각 +251.4%, +338.9%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고양에서 콜드플레이, 제이홉,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 진, 지드래곤의 공연 등이 열렸기 때문이다.
티켓단가가 높은 대중음악 공연의 티켓예매수와 티켓판매액은 판매할 수 있는 좌석수가 많은 1만 석 이상 초대형 공연장이 가장 높았다. 티켓예매수는 약 165만 매, 티켓판매액은 약 2409억 원으로 전체 공연장 중 각각 51.6%, 58.5%를 차지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초대형 공연장이 차지하는 티켓판매 비율은 전체 규모 대비 과반수 이상으로 대중음악 시장에서 초대형 공연장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로 보아도 1만 석 이상 초대형 공연장이 +75%, +87.1%로 가장 컸는데, 앞서 해당 규모의 티켓예매수 및 티켓판매액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4.7%p, +16.6%p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초대형 공연장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고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했다.

다음으로 크게 증가한 규모는 500~1000석 미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2%, +81% 증가했다. 이는 1000석~1만 석 미만 공연장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대중음악 장르에서도 중극장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덧붙였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자문위원인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선정위원)·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는 “전 실적이 모두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수요(티켓예매수/티켓판매액)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이번 상반기 지드래곤, 제이홉, 콜드플레이, 진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고양시에서 초대형 공연장에서 진행돼 실제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K-팝 음반판매량 감소를 대형 공연과 MD 판매로 상쇄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며,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3분기 주목할 만한 기대작으로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등 대형 음악 페스티벌부터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 등 중소 페스티벌 등을 꼽았다. 또한 킨텍스에서 공연 예정인 미국 래퍼 타일러 크리에이터 등 내한 공연도 기대작으로 꼽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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