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메리 킬즈 피플’ 1회는 3.2%(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급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성종합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이보영 분)이 대학 동기인 전직 성형외과 의사 최대현(강기영 분)과 죽음을 선택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1회는 우소정과 최대현이 국민 영웅으로 칭송받는 축구 선수 최강윤(이상윤 분)에게 조력 사망을 하던 중간, 최강윤이 극심한 고통 속에 다시 살아나자 그 얼굴에 베개를 가져가는 충격적인 서막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우소정은 같은 병원 간호사 최예나(윤가이 분)로부터 조력 사망을 원하는 환자들의 정보를 전해 들었고, 최대현은 최강윤의 조력 사망시 사용한 약물 벤포나비탈이 잘못됐음을 파악하고 이를 공급하는 구광철(백현진 분)과 김시현(오의식 분)을 찾아가 제대로 된 벤포나비탈을 요청했다. 이어 우소정과 최대현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바닷가를 마지막 장소로 선택한 시한부 이은영(손숙 분)의 “자기 마지막을 이렇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라는 말에 미소를 지은 후, 벤포나비탈이 든 샴페인을 건넸다.
이후 우소정과 최대현은 이른 나이에 삶을 포기하려는 말기암 시한부 환자 조현우(이민기 분)를 만났다. 조현우는 ‘3인 이상 의사 소견으로 치료 불가, 견딜 수 없는 신체적 장애 상태, 약물로도 통제 불가능한 고통’이라는 우소정의 기준에 적합한 환자였고, 심지어 조현우는 죽기 직전임에도 배달 일을 하고 있다는 말로 두 사람의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우소정이 갈등하는 사이 조현우는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도중 정신을 잃어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조현우는 “저 그냥 가게 해주세요. 어차피 진통제가 듣는 것도 아니고”라며 극심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더욱이 갑자기 사라진 조현우는 차들이 질주하는 도로 한복판에 쓰러졌고, 구하러 달려온 우소정에게 “그만하고 싶어요”라고 읊조렸다. 우소정은 결국 조현우에게 상담을 진행하겠다는 말로 조력 사망에 대한 가능성을 건넸고 조현우는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사이 분성경찰청 광수대장이자 총경인 안태성(김태우 분)은 시한부였던 자기 아들을 더 일찍 죽게 만든 살인자를 체포하라는 백의원(유승목 분)의 지시로 수사에 돌입했다. 이어 사망한 축구 선수 최강윤 사건을 알게 된 안태성의 부하 부형사(태항호 분)는 최강윤의 부인(오연아 분)을 설득해 부검을 요청해 불안감을 드리웠다. 또한 우소정의 조카 재연(김상지 분)의 친구 우미(강나언 분)가 우소정의 집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벤포나비탈을 몰래 훔친 후, 학교에서 발레 공연 도중 갑자기 쓰러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조현우가 아기를 치료하는 우소정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응급실을 나선 가운데 동시에 ‘약물 연쇄 살인 용의자’라고 적힌 경찰 상황판에 최대현과 우소정의 사진이 함께 붙어 있는 엔딩이 펼쳐져 충격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에필로그’에는 2년 전 우소정이 “저는 이제 환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더는 마리아가 아니에요”라는 반전의 고해성사를 남긴 뒤 당차게 성당 문을 박차고 나가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이 드라마는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사망을 돕는 의사 ‘우소정’(이보영)과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 이야기다. 이민기는 시한부 말기암 환자 ‘조현우’, 강기영은 전직 성형외과의사 ‘최대현’을 맡았다. 원작은 동명 캐나다 드라마다. ‘모범택시’ 시즌1(2021) 박준우 PD와 ‘실업급여 로맨스’(2013) 이수아 작가가 만들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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