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이른바 ‘김제 하극상견’ 사건의 반려견 주인에게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는 소유물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는 반려견을 교정하기 위한 훈련 과정이 공개됐다.
■ “밥그릇 치우기 숙제” 했지만…집안 변화 없어
앞서 강형욱은 반려견 주인에게 ‘밥그릇 치우기’ 숙제를 내줬다. 그러나 MC 김성주와 게스트 조윤희가 주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솔루션 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거의 없었다.
주인은 “방 위치를 바꾼 뒤 반려견이 변을 먹기 시작했다”며 “정리한 다음날부터 변을 치우려고 하면 지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도 차에 태웠는데 남자 보호자를 또 물었다”고 털어놨다.
■ 반려견, 게스트에 돌발 행동…긴장감 고조
촬영 중 반려견은 조윤희에게 올라타며 긴장된 상황을 만들었다. 이를 지켜보던 강형욱은 “만져달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몸을 기대고 싶은 경우도 있다”고 분석했다.
■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아온 개”…훈련 돌입
강형욱은 직접 반려견과 대치 훈련을 시작하며 “이 아이는 짜증내는 표현에만 익숙하다. 개들도 사람처럼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살면 이런 행동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결국 반려견은 참지 못하고 강형욱에게 입질을 했다. 강형욱은 훈련을 이어가며 “이곳은 반려견의 공간이고 보호자 공간이라고 전혀 인식하지 않는 것 같다”며 “주인이 너무 쉽게 모든 것을 양보한 결과”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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