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TV+, K팝 소재로 자체 제작
‘메건 더 스탤리언’ ‘보이 조지’ 참가
29일 공개되는 ‘KPOPPED(케이팝드)’에서 영국 레전드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에마 번턴과 멜라니 B가 K팝 아이돌 ‘있지(ITZY)’와 합동 무대를 펼치고 있다. 애플TV+ 제공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Apple TV+가 K팝을 소재로 자체 제작한 음악 경연 시리즈 ‘KPOPPED(케이팝드)’를 29일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케이팝드는 K팝 아이돌과 해외 레전드 팝스타가 팀을 이뤄 팝스타의 히트곡을 K팝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방식이다. 제목처럼 팝송을 ‘K팝화(化)’하는 셈이다. 팝스타가 K팝 곡을 부르는 특별무대도 있다.
참가하는 팝스타의 면면이 화려하다. 그래미상 3회 수상 이력이 있는 ‘메건 더 스탤리언’을 비롯해 ‘스파이스 걸스’(멜라니 B, 에마 번턴)와 ‘보이조지’ ‘보이스투맨’ ‘TLC’ 등 14팀이 참여했다. K팝 그룹은 빌리와 있지 등 8팀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진행은 배우 겸 코미디언 손수정이, 서브 진행은 가수 싸이가 맡았다. 총괄 프로듀서에는 라이오넬 리치도 이름을 올렸다.
8부작인 시리즈는 회차마다 K팝 아이돌 멤버들이 두 팀의 팝스타와 각각 짝을 이뤄 경연을 펼친다. 회차별 승부는 서울에서 열린 라이브 공연 현장 투표로 승패가 결정됐다. 방송에는 내한한 팝스타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과정도 담겼다고 한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팝을 제목부터 내세운 또 다른 프로그램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 시리즈는 CJ ENM과 미국 유레카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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