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3대 악성 ‘난계’ 박연의 고장”…국립국악원 분원 설립 기자간담회

  • 동아일보

충북 영동군과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설립 추진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립국악원 분원을 영동군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설립 추진위원회 제공

충북 영동군과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설립 추진위원회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립국악원 분원을 영동군에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위원회 등은 이날 간담회에서 “충북 영동군은 조선 초 국악의 체계를 확립해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난계(蘭溪) 박연(朴堧)의 고장”이라며 “국립국악원 분원을 영동군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동군에 따르면 군은 243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군 단위 최초로 ‘난계군립국악단’을 창단했다. 공연감상과 숙박이 가능한 국악 체험공간시설인 ‘영동국악체험촌’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영동군은 “군은 수십 년간 국악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분원 유치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동군은 또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는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국악을 주제로 한 것이다. 

주재근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기획운영감독은 이날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설립의 당위성 및 시대적 역할’이란 기조 발제에서 “△국악기의 현대화 등 악기연구 중심센터 △조선조 세종조 궁중음악의 본산 △중부권 국악 등 문화예술교육 거점 △ k-컬쳐 체험과 확산의 중심지 △영동 분원 설립시 이점 및 효율적 운영 등”을 분원 유치의 장점을 강조했다.

주 감독은 “국립국악원 분원이 영동군에 들어서면 엑스포와 함께 중부권의 국악 거점이 구축되면서 교육, 연구, 창작, 공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분원#난계#박연#k-컬쳐#난계군립국악단#영동국악체험촌#궁중음악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