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제천 국제행사 개막…공예와 음악영화로 오감 물들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4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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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와 제천에서 ‘공예’와 ‘음악영화’를 주제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국제 행사가 4일부터 시작됐다. 공예 분야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행사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1월 2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 72개국 2500점 작품…공예의 ‘세상 짓기’

공예 분야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행사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1월 2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1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올해 ‘세상짓기 Re…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공예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전시와 국제학술세미나, 국제공예워크숍, 어린이비엔날레, 시민 참여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 역대급 콘텐츠를 준비했다.

본전시에는 16개국 55개 팀, 14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 경북 지역 산불로 생을 마감한 수백 년 된 나무들이 공예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평화의 숲’ 전시관이 눈길을 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영국 휘트워스미술관, 인도 국립공예박물관이 협업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Entangled and Woven’도 주목된다.

초대 국가관(태국)은 태국의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를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장으로 꾸며졌다. 수행자이자 예술가로서 서예, 한국화, 도자, 조각 등에서 활동해온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평생 화업을 조망하는 특별전 ‘성파선예전’도 열린다.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전시된, 올해 경북 산불로 전소된 고운사의 잔해와 그 나무들로 제작한 지팡이 작품.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전시된, 올해 경북 산불로 전소된 고운사의 잔해와 그 나무들로 제작한 지팡이 작품.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전시된, 올해 경북 산불로 전소된 고운사의 잔해와 그 나무들로 제작한 지팡이 작품.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도시가 음악과 영화로 물든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는 9일까지 제천비행장,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 등에서 열린다. 21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국제음악영화제다. 전 세계 36개국 134편의 영화와 17개 팀의 음악 공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그레고리 마뉴의 신작 ‘뮤지션’, 폐막작은 홍콩 액션 영화 시나리오 작가 출신 량례언 감독의 첫 연출작 ‘라스트 송 포 유’다. 음악이 영화 속 이야기와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들여보는 ‘뮤직 인사이트’, 음악영화에 도전하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뉴 탤런트’, 실험적인 영상과 음악을 관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뮤직비디오 어워즈’ 등의 신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대표 공연 ‘원썸머 나잇’에는 인디, 록, 일렉트로닉 신을 대표하는 뮤지션이 출연한다. 올해 제천영화음악상은 영화 ‘그랑블루’ ‘레옹’ ‘제5원소’의 음악을 만든 프랑스 작곡가 에릭 세라가 수상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국제공예#평화의 숲#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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