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의 작품 ‘소와 아동’(1954년), 종이 보드에 유채, 29.8X64.5cm. 케이옥션 제공
‘소와 아동’은 1955년 미도파화랑에서 열린 이중섭 개인전에서 처음 공개된 후 한 개인 소장자가 70년간 줄곧 소장해 온 작품이다. 1972년 현대화랑에서 열린 이중섭 유작전,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 ‘이중섭, 백 년의 신화’전에 출품된 바 있다. 케이옥션은 “이중섭의 ‘소’ 연작은 현재 10점가량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상당수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며 “경매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작품이 드물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다른 ‘소’ 작품이 세운 낙찰가 47억 원을 넘어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매에는 박수근(1914~1965)이 1959년 그린 작품 ‘산’도 출품된다. 시작가 13억 원으로 나온 이 작품은 황갈색과 회백색을 중심으로 표현한 산의 풍경을 담고 있다. 이밖에 ‘물방울 작가’ 김창열(1929~2021)의 작품 5점 등 작품 총 126점이 경매에 나온다. 출품작은 13일부터 24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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