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미상 ‘더 피트’와 ‘소년의 시간’이 휩쓸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5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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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과 미국 HBO 의학 드라마 ‘더 피트’이 미 방송계 최고 권위를 지닌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14일(현지 시간) 미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더 피트’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3관왕을 거머쥐었다. 무대에 오른 존 웰스 감독은 “헬스 케어 최전선에서 우리 건강과 의료를 위해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 상을 바친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더 피트’는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대형병원 응급실을 배경으로 한 작품. 응급의학과 교수 로비(노아 와일리)의 15시간 근무를 1시간 단위로 나눠 그린 15부작으로, 응급의료 현장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다. 현지에선 내년 1월 시즌2 방영이 확정됐다.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에선 ‘소년의 시간’이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연출상, 작가상 등 6개 상을 석권했다. 영국 중학생인 13세 제이미 밀러(오웬 쿠퍼)가 동급생 살해 혐의로 체포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4부작 시리즈다. 이 작품으로 데뷔한 쿠퍼(16)는 최연소 에미상 남우조연상 수상자가 됐다.

코미디 부문에서는 미 코미디 업계의 권력 다툼을 유쾌하게 풍자한 ‘더 스튜디오’가 작품상을 받았다. 2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운 애플티비의 ‘세브란스: 단절’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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