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관광청, 팬데믹 이후 최대 아시아 세일즈 미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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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 캐나다 파빌리온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세일즈 미션 2025‘ . 캐나다와 한중일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캐나다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오사카=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캐나다관광청이 8~16일 팬데믹 이후 최대규모의 ‘아시아 지역 세일즈 미션 2025’를 열고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여행업자 관계자들과 만나 상호 협력을 확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아시아 지역 세일즈 미션은 9월8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9월9일~10일 오사카, 11일~12일 서울, 15일~16일 중국 상하이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캐나다 지역 관광청을 비롯해 호텔, 투어 업체 17곳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캐나다 지역 파트너사들과 3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각 국가에서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글로리아 로리 캐나다관광청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최근 한‧중‧일 여행시장에서 캐나다에 대한 열정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하는 가운데 캐나다 각 지역의 여러 파트너들이 아시아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세일즈 미션을 통해 각 시장에 대한 상호 이해도를 높여 더욱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특히 9월9일~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세일즈 미션에는 한·중·중일 여행사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지역별로 12명씩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캐나다 여행과 관광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오사카 엑스포에서 캐나다 파빌리온을 방문하기도 했다.

10일 오사카 엑스포 캐나다 파빌리온에서는 캐나다와 한국, 중국, 일본 각국의 영향력 있는 인물 4명이 참가하는 ‘캐나다 토크’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모두 캐나다 여행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문화를 존중하며, 삶의 목적과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여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손대지 않은 자연, 따뜻한 공동체 문화, 글로벌 협력, 그리고 자기 발견이라는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언급된 가운데 캐나다가 앞으로도 ‘마음을 움직이는 여행지’로서 세계 각국 여행자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라는 데에도 공감대가 모였다.

9일 일본 오사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세일즈 미션 2025‘ .
오사카 엑스포에 설치된 캐나다 파빌리온은 ‘재생(Regeneration)’을 주제로 봄, 희망, 새로움, 돌파구, 그리고 따뜻한 환대의 정신을 담아 몬트리올 건축가들과 크리에이티브 팀이 설계했다. 특히 캐나다 파빌리온은 캐나다 전역을 가로지르는 빙하 위 여정을 증강현실로 구현하했다. 파빌리온 곳곳에 숨어 있는 CN 타워, 나이아가라 폭포, 로키 산맥, 오로라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아이콘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흥미로웠다.

11일에는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풀만호텔에서 ‘캐나다 세일즈 미션 2025’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앨버타와 온타리오를 비롯해 캐나다 전역 10개 주의 관광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 관광업계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관광업계가 준비한 5개 상품 가운데 3개를 현장 투표로 선정, 캐나다관광청 차원의 주력 상품으로 육성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됐다. 또한 풀만호텔 신종철 총괄 셰프는 배우 김강우와 함께 앨버타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방문해 현지 식자재와 문화를 체험한 경험을 공유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계인 스탄 조 온타리오주 관광장관은 “오늘날 K-컬처가 캐나다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캐나다가 한류를 매개로 활발히 교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 지역 세일즈 미션 2025’는 에어캐나다가 후원했다. 에어캐나다는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을 통해 186개국 1,200여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 캐나다로 향하는 직항은 밴쿠버, 토론토, 캘거리, 몬트리올 등 네 도시로 확대 운항 중이다. 또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는 비즈니스클래스, 프리미엄이코노미클래스, 이코노미클래스까지 세 가지 타입의 좌석을 운영하며, 각 지역별 유명 셰프와 소믈리에와 협업한 기내식, 기내 와이파이, 4590시간 이상의 콘텐츠 등도 선보이고 있다.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영숙 대표는 “팬데믹 이후 캐나다 파트너가 가장 많이 참여한 행사라는 점에서 한국 시장의 회복력과 성장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한국 업계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테마 상품을 꾸준히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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