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 어워드 아카데미와 ‘홍콩의 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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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카멜리아상’ 수상자 장아이자 참석

‘타년타일 Measure In Love’ 쿵시우핑 감독(오른쪽)과 허광한 배우.
‘타년타일 Measure In Love’ 쿵시우핑 감독(오른쪽)과 허광한 배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17일) 공식 개막했다. 아시안 필름 어워드 아카데미 (Asian Film Awards Academy, AFAA)는 영화제와 협력하여 연례 주요 행사인 ‘홍콩의 밤(Hong Kong Night)’을 오는 19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홍콩이 아시아 영화의 중심지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영화인 간의 네트워킹 및 협업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FAA는 이러한 국제 행사를 통해 홍콩 영화 산업을 알리고, 아시아 영화 인재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올해 ‘홍콩의 밤’의 주요 초청 인사는 BIFF 카멜리아상(Camellia Award)을 수상한 배우이자 감독인 장아이자(Sylvia Chang)다. 이 상은 여성 영화인으로서 아시아 영화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장아이자는 “이 상을 받아 매우 감동적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이는 개인적인 인정일 뿐 아니라, 영화계에서 활약해온 모든 여성들을 향한 의미 있는 찬사이기도 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아이자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쿵시우핑(Kung Siu Ping) 감독, 허광한(Greg Hsu), 원예림(Angela Yuen)이 주연을 맡은 신작 ‘타년타일 Measure In Love’는 BIFF ‘오픈 시네마’ 섹션에서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그녀는 “BIFF는 아시아 영화가 서로 연결되고 교류할 수 있는 필수적인 플랫폼이며, 이곳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쿵시우핑 감독 역시 “이 작품이 BIFF에서 초연되는 것은 큰 영광이다. 세계 각국의 창작자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창작적 영감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우 원예림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창동 감독님과 션 베이커 감독님이 온다고 해서 너무 설렌다. 멀리서라도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월드 프리미어 작품으로는 마카오 감독 트레이시 초이(Tracy Choi)가 연출한 ‘걸프렌드(Girlfriends)’가 있다. 이 작품은 홍콩, 마카오, 대만 출신의 배우들이 공동 출연한 합작 영화로, BIFF ‘비전 섹션’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주연 배우 제니퍼 유(Jennifer Yu), 료자여(Fish Liew), 나탈리 쉬(Natalie Hsu) 모두 부산을 방문해 상영에 참석할 예정이다.

나탈리 쉬는 “이 작품의 팀과 함께 BIFF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이번 경험은 저에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부산에서의 월드 프리미어와 경쟁 부문 참가에 감사드리며, 한국 관객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BIFF의 산업 플랫폼인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ACFM)은 아시아 영화 산업 내의 교류와 협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프로듀서 허브(Producer Hub)’는 전 세계의 배급사 및 영화 산업 관계자들과 홍콩 제작자들이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공동 제작 및 자금 조달 파트너십을 촉진한다. 홍콩을 대표하는 프로듀서 네 명(키니 청, 테렌스 초이, 총숙퐁, 왕인밍)이 올해 초청되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홍콩의 밤(Hong Kong Night)’은 아시안 필름 어워드 아카데미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최하며, 홍콩특별행정구 문화창의산업발전처(CCIDAHK)와 홍콩 영화발전기금(Film Development Fund)이 후원하고,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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