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대란 언급한 이영애 “모델로서 무거운 책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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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우 이영애가 16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배우 이영애가 16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이영애가 광고 모델 활동을 돌아보며 대중적 인기를 얻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깊이 고민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광고는 단순한 출연이 아니라 사회적 파급력을 지닌 행위”라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 첫 광고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이영애

지난 1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 3’에 출연한 이영애는 첫 광고부터 이어진 활동을 회상했다.

대학교 2학년이던 그는 고(故) 최진실의 뒤를 이을 모델 오디션에 합격했고, 당일 바로 촬영에 투입됐다. 첫 작품은 중화권 배우 유덕화와 함께한 초콜릿 광고였다. 이 작품으로 그는 단숨에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진행자 손석희는 “17년 동안 240여 편의 광고를 찍었다. 한 달에 한 편꼴”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 “TV 속 내 얼굴이 싫었다”…광고 줄인 이유는?

이영애는 광고 모델 활동을 단순한 홍보가 아닌 일종의 연기라고 정의했다. “광고 모델도 결국 배우로 나오는 것이다. 정해진 콘셉트와 주제에 맞춰 연기한다고 생각한다”며 “과장되면 안 되고 적절한 선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고 출연이 늘어나자 부담도 커졌다. 그는 “때로는 TV 속 제 얼굴이 싫더라”며 광고를 줄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 ‘신용카드 대란’이 남긴 무거운 책임감
ⓒ뉴시스

이영애는 2000년대 초반 ‘신용카드 대란’을 떠올리며 모델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당시 무분별한 카드 발급으로 수많은 신용불량자가 발생했는데, 그는 “광고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광고를 줄인 계기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다큐멘터리 ‘나는 이영애다’에서도 “광고를 한 모델 입장에서 충격적이었고 마음이 아팠다”고 밝힌 바 있다.

■ 단순 홍보 넘어 사회적 영향까지 고민

이영애는 “광고에 출연하는 차원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사회적 영향을 늘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단순히 ‘스타 모델’이 아닌, 사회적 메시지를 성찰하는 배우로서의 면모가 드러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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