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년의 날’ 기념행사 성료… 슬로건 ‘청년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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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주최, 청년재단 주관으로 매년 9월 세번째 토요일 ‘청년의 날’ 기념

2025 청년의 날 슬로건 ‘청년이 있어’. 사진=청년재단 제공
2025 청년의 날 슬로건 ‘청년이 있어’. 사진=청년재단 제공
국무조정실이 주최하고 청년재단이 주관한 ‘2025 청년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열렸다.

‘청년의 날’은 2020년 제정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올해는 9월 20일이 해당일로, 이날을 시작으로 1주일간 ‘청년주간’이 운영된다. 올해 슬로건은 ‘청년이 있어’로, 각자의 속도와 방향으로 살아가는 대한민국 모든 청년의 존재를 존중하고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기념행사는 ‘청년의 날 기념식’과 ‘청년정책 박람회’로 구성됐다. 지난 20일 오후 7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개최된 기념식은 청년을 단순한 정책 대상이 아닌 시대의 주역이자 존재 자체로 존중하는 선언의 자리였다. 기념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요 부처 장·차관, 청년정책조정위원,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일반 청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청년 뮤지컬 그룹 ‘어쏘티드’의 공연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청년 10명의 삶과 고민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으며, 이 중 5명의 청년은 현장의 ‘청년발언대’에 등장해 동시대 청년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정부에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든 청년이 첫 출발의 기회를 보장받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주거·교육 등 기본 생활을 국가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정책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돼 △훈장(1점) △포장(1점) △대통령 표창(1점) △국무총리 표창(1점)이 수여됐다. 훈장은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포장은 김주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장, 대통령표창은 광주광역시, 국무총리표창은 김준엽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주사가 각각 받았다.

국무총리와 청년들이 함께한 ‘빛의 씨앗’ 세리머니는 청년과 정부가 힘을 모아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상징했다. 이어 가수 최유리와 밴드 딕펑스가 축하무대에 올랐고, 전 출연진이 함께한 ‘Butterfly’ 합동 공연이 펼쳐졌다.

같은 기간 서울마당에서 진행된 ‘청년정책 박람회’에는 ‘청년이 있어, 모두 함께’라는 메시지 아래 청년과 정부, 지자체, 기업이 교류하며 정책을 소통하는 장이 마련됐다. 박람회는 ‘알수록 특별한, 청년정책존’과 ‘볼수록 즐거운, 청년문화존’으로 구성됐으며, 약 60개의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 부스가 참여했다.

청년재단은 ‘청년재단’과 ‘중앙·지역청년지원센터’ 두 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청년들과 직접 소통했다.

청년재단 부스에서는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는 잘나가는 커뮤니티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장기미취업청년 등 취약계층 청년의 진로탐색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청년다다름사업 △경계선지능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진로탐색 및 일경험 프로그램인 잠재성장캠퍼스 사업 등을 퀴즈 이벤트와 함께 홍보했다.

중앙·지역청년지원센터 부스에서는 청년정책 전달체계로서의 청년센터 역할과 다양한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참가 청년들이 청년센터에 바라는 점을 포스트잇에 남기는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이틀간 박람회 오픈스테이지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레오제이, 작가 이슬아의 강연 ‘드림쉐어데이’ △레오제이의 ‘K-뷰티 클래스’ △청년마을 기획 프로그램 ‘청춘의 꿈, 마을에 체크인’ △청년작가들의 ‘요즘 청년의 문장은’ △청춘마이크 참여 청년예술팀 콘서트 ‘청춘의 스포트라이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둘째 날에는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기획한 토크쇼 ‘전국 방방곡곡 청년센터에도 청년이 있어’가 진행돼 전국 청년센터에서 활동하는 5명의 청년지원매니저가 현장 경험과 청년으로서의 고민을 공유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올해도 청년의 날 기념행사를 주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청년의 존재 자체를 응원하고, 함께 미래를 꿈꾸는 자리가 돼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재단은 청년들이 자신만의 속도와 개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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