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삶과 저출생 해법 모색” …제3차 대한민국 청년총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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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이크앤무브 제공
사진=메이크앤무브 제공
국무조정실이 주최하고 ㈜메이크앤무브가 주관한 ‘2025 제3차 대한민국 청년총회’가 지난 23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저출생 극복 대책 - 청년의 삶에서 찾는 저출생 해법, 함께 말하다’를 주제로, 저출생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된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총회는 △청년 삶의 안정과 출산 결정의 조건 △임신·출산 과정에서의 돌봄과 일·가정 양립 △육아·경력 지속 및 가족의 성장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청년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각 주기에 필요한 지원과 정책을 논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2030 저출생 청년인식 데이터 분석 발표를 시작으로 주제 강연, 라운드테이블 등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청년 세대가 직접 마주하고 있는 저출생 문제를 다양한 삶의 국면에서 풀어내기 위해 세 편의 주제 강연이 마련됐다.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저출생 문제를 동물행동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단순한 수치 개선보다 사회 전반의 안정적 구조 마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5남매 아빠인 개그맨 정성호는 출산과 육아 과정의 현실을 유머와 경험담으로 전했고, cpbc 전은지 기자는 “저출산 문제는 경제적 지원만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을 보장하고, 일·생활의 균형을 개선하는 데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청년 참가자는 “전문가의 분석부터 부모로서의 생생한 이야기까지 이어져, 저출생 문제가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걸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출산·육아 주기별 정책 설계와 남녀 공동육아 환경 조성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과 육아 친화적 도시 조성 △경력단절 예방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 보완 등 다양한 과제를 제안했다.

토론 과정에서는 실제 부모가 된 청년들의 생생한 경험과 향후 결혼·출산을 앞둔 청년들의 우려가 교차하며,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출산율의 수치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무조정실 김달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저출생은 주거·고용 등 여러 요인이 얽힌 복합적 문제로 청년에게만 책임을 돌릴 수 없다”며 “정부도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대한민국 청년총회’는 전국 권역을 순회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로, 지난 4월 수원에서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을 주제로 열린 1차 총회와 8월 대전에서 ‘청년 교육과 인재양성’을 주제로 열린 2차 총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일정이다. 관련 소식은 인스타그램 ‘청년정책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0월과 11월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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