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덜란드 글로벌 장애 예술 교류전 ‘SKY WALK’ 인천공항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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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페셜아트 제공
사진=스페셜아트 제공
사회적 기업 스페셜아트(대표 김민정)가 주최·주관하는 글로벌 장애 예술 교류전 ‘SKY WALK’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SKY WALK’는 전 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하늘길을 따라 새로운 가능성을 펼치는 국제 교류 프로젝트이다. 이번 첫 번째 전시에는 한국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발달장애·아웃사이더 아티스트 39명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장애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전시는 ‘다름을 넘어, 연결로 나아가는 여정’을 주제로 기획됐으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한국과 네덜란드 장애예술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국제 교류전으로, 단순한 예술 행사를 넘어 문화 다양성과 사회적 포용성을 실현하는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덜란드 참여 작가들은 암스테르담 Outsider Art Galerie와 Museum van de Geest(Museum of Mind)에 소속되어 있으며, 네덜란드 장애예술의 가치와 미학을 보여준다.

전시장에서는 △한국-네덜란드 아티스트 간 작품 소통 프로그램 ‘리:포스터(Re:Poster)’ △100만 명의 공항 입장객이 참여하는 대형 아트월 ‘마음의 꽃을 피우는 정원’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메세나협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Mecenat)’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페셜아트가 협력하여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공헌(CSR) 의지를 분명히 하고, 국제 문화교류를 지원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페셜아트 김민정 대표는 개막식에서 “SKY WALK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문화 외교 대사로서 예술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세계와 연결되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장애예술 교류의 허브로 도약하고, 우리의 슬로건 ‘Beyond Borders, Beyond Limits(국경을 넘어, 한계를 넘어)’처럼 더 큰 가능성을 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참여 작가를 대표한 프로젝트 리더 엘리자 페레즈(Eliza Perez)는 “서로 다른 배경과 표현 방식이 만나 진정한 예술적 연결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특별하다. 한국 관객들과 직접 교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기업 스페셜아트는 발달장애인의 맞춤형 교육, 전시 기획, 예술 일자리 창출, 아트상품 개발,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 예술인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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