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복원 20주년 청계천…공공미술로 새 단장

  • 동아일보

청계광장·광교 일대 대형 설치작품
11월말까지 문화 프로그램 운영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시민의 쉼터가 된 청계천 일대를 다음달 1일부터 현대적 감각의 공공미술로 채운다고 29일 밝혔다. ‘청계공존’이라는 주제로 생태 복원된 청계천에 예술의 물결을 입혀 청계천을 다시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청계광장에 있는 다슬기 모양의 상징적인 공공미술 작품 ‘스프링’에 서울시는 오브라 아키텍츠의 목조 작품 ‘커넥천 파빌리온’을 설치했다. 파빌리온에 올라서면 청계광장과 작품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다.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이수경의 신작 ‘그곳에 있었다_청계천 2025’도 청계광장에 설치돼 시민들을 맞이한다. 청계천 물줄기가 시작되는 북악산 두꺼비 바위를 본뜬 돌에 금박 옷을 입혀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 작품이다. 청계천 초입에서 광교까지는 신진 작가 4팀의 작품들도 전시된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다음달 1일부터 11월 말까지 두 달간 특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며 작품 도슨트 프로그램, 해시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등에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인규 서울디자인정책관은 “작품을 통해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청계천이 모두의 쉼터이자 새로운 문화적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29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열린 2025 청계천 공공미술 프로젝트 ‘청계공존: 서로를 잇는 예술의 물결’에 기존에 설치됐던 ‘스프링’과 건축팀 오브라 아키텍츠의 ‘커넥천 파빌리온’ 작품, 이수경 작가의 ‘그곳에 있었다_청계천 2025’ 작품, 임정민 작가의 ‘청계천 조우’가 설치되어 있다. 2025.09.29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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