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인기 메뉴 4년 새 최대 25%↑…돈가스·우동·비빔밥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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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끼에 간식까지 합치면 만 원 시대…추석 귀성길 부담 커져

고속도로 휴게소 모습.(자료사진)뉴스1
고속도로 휴게소 모습.(자료사진)뉴스1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인기 있는 돈가스, 우동, 비빔밥 가격이 4년 만에 최대 25% 오르면서, 밥 한 끼에 간식 하나까지 합치면 만 원 시대가 현실화됐다. 추석 귀성길을 앞두고 국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메뉴의 평균 판매가는 634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전 같은 달보다 12.5% 오른 수치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3% 상승한 것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돈가스류가 8916원에서 1만 1218원으로 25.1%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우동류는 5890원→6539원(18.1%), 아메리카노 4041원→4754원(17.6%), 비빔밥 8390원→9778원(16.5%), 국밥 8142원→9659원(15.4%)으로 올랐다.

간식류도 가격이 뛰었다. 호두과자류 4445원→5096원(14.6%), 라면류 4463원→4719원(11.7%), 떡꼬치류 3548원→3957원(11.3%), 카페라떼 4773원→5238원(9.7%), 핫도그류 3780원→4206원(8.6%) 등으로 4년 새 모두 상승했다.

민 의원은 “휴게소에서 밥 한 그릇에 간식 하나만 해도 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며 “추석 귀성길에 휴게소를 이용하는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 요인을 점검하고 합리적 가격 유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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