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 서울 하늘에 보름달이 뜨는 날은 추석 다음 날인 7일. 사진 출처 ‘starwalk.space’ 홈페이지
위에 있는 그림에 나와 있는 것처럼 보름달은 정말 7일에 뜹니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 그러니까 보름입니다.
그래서 추석에 당연히 보름달이 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러지 못한 해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는 추석 당일(양력 6일)이 아니라 그다음 날(7일)에 보름달이 뜹니다.
달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동영상 출처 미국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우는 것처럼 달은 태양이 어느 쪽에서 비치는지에 따라 우리 눈에 보이는 모양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태양 - 지구 - 달 순서로 자리를 잡으면 보름달이 됩니다.
이번 음력 8월에 태양 - 지구 - 달이 일직선을 이루는 ‘망(望)’은 한국 시간 7일 낮 12시 47분입니다.
이때는 하늘에 태양이 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달을 볼 수 없습니다.
서울 기준 망(望) 시간은 7일 오후 12시 47분. 사진 출처 ‘타임 앤드 데이트’ 홈페이지
그러면 달이 밤하늘에 떠 있는 동안 더 크게 보일 때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추석인 6일에는 달을 최대 99.5% 볼 수 있고 7일에는 99.7%가 보입니다.
물론 인간 눈으로는 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돌고 이번 천문학적으로는 7일 밤 보름달이 뜹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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