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가 센터였다…마돈나가 공개한 ‘인종차별 논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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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로제(본명 박채영)가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던 파리 패션위크 현장에서 ‘센터’ 자리에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팝스타 마돈나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2026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로제가 마돈나, 찰리 XCX, 헤일리 비버, 조이 크라비츠 등 세계적인 셀럽들과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로제가 이들 사이 중심에 자리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앞서 해외 매체와 인플루언서가 로제를 사진에서 가리거나 제외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던 현장이다. 당시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UK’는 로제를 제외한 나머지 세 사람만 담긴 사진을 공식 SNS에 게시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네 명 가운데 생로랑 글로벌 앰버서더는 로제 뿐이어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찰리 XCX 역시 SNS에 로제만 조명을 받지 못한 상태로 어둡게 처리된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키웠다.

비판이 이어지자 ‘엘르UK’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파리 패션위크 관련 게시물에서 로제가 단체 사진에서 제외된 것은 사진 크기 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불쾌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하고 로제의 단독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번에 마돈나가 공개한 현장 사진을 통해 로제가 주요 인물들 사이에 지정석으로 배치돼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제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해 ‘붐바야’ ‘마지막처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뚜두뚜두’ 등 글로벌 히트곡을 냈다. 블랙핑크는 2023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 공로로 영국에서 대영제국훈장 5등급(MBE)을 수훈했다.

최근 로제는 ‘아파트(APT.)’로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며 솔로 가수로서도 영향력을 입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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