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 하버 브리지 도보 10분 거리… 여행·교통의 중심지
깔끔한 시설과 유명 레스토랑 보유… 관광객들로 붐비는 시드니 중심 호텔
트램·페리 등 시드니 전역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 밀집… 안전한 도보여행도 가능
하버 브리지 등반 체험 추천… 시드니 전역 바라볼 수 있는 관광 명소
호주 동부의 항구도시 시드니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의 상징으로 세계 관광객을 끌어당긴다. 이 도시의 심장부인 서큘러 키(Circular Quay)에 위치한 시드니 하버 메리어트 호텔 앳 서큘러 키는 5성급 호텔로, 가까운 도보 거리에 주요 명소가 모여 있어 이동 편의성이 돋보인다.
여름 휴가를 통해 시드니 서큘러키 지역을 여행하며 시드니 하버 메리어트 호텔을 체험했다.호텔은 번화한 거리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시드니 공항에서 택시로 약 20분 거리이다. 객실에 따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보이거나 하버 브리지가 전망된다. 시드니의 명물인 두 장소를 객실에서 바로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 호텔은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방 안 시설은 기본적이지만 실용적이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미니바, 안전 금고가 구비 돼 있으며, 와이파이 속도는 빠르고 안정적이다. 최신식으로 지어진 새 호텔은 아니지만, 깨끗하게 관리하고 청결에 신경 쓴 덕분에 머무는 시간이 즐거웠다.
호텔의 공용 시설도 다양하다. 4층 실내 수영장은 채광이 좋은 25m 풀이다. 아침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라운지에서 하버 브리지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면, 도시의 활기가 느껴진다. 피트니스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러닝머신과 웨이트 기구가 최신 모델로 갖춰져 있다.
조식 뷔페는 신선한 과일, 다양한 빵 종류, 다채로운 계란 요리가 기본 메뉴로, 호주의 신선한 식재료를 풍부하게 사용했다. 호텔 내에 실베스터스(Silvesters) 레스토랑은 미식으로 유명한 서양 요리 전문점으로 호텔 투숙객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고급식당이다. 굴, 스테이크, 새우 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경험했으며, 유명세답게 뛰어난 미식을 뽐냈다. 손님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맛집이라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서큘러 키의 위치는 호텔의 최대 강점이다. 로비를 나서면 페리 터미널과 트램 정거장이 도보 2분 거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드니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시드니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아도 좋을 위치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역처럼 도시 전역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이 촘촘하게 가동 중이다. 페리 터미널은 해상 버스를 타기 위한 사람들로 늘 북적였다. 시드니는 바다를 끼고 형성된 도시답게 해상 교통이 매우 발달 돼 있다. 우리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듯 이들에게는 해상 버스가 친숙한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했다. 호텔을 출발해 도보 10분 이내에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에 도착할 수 있다. 오페라 하우스까지 이동하는 길은 도보 전용이며 자정에 가까운 늦은 저녁 시간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거리는 깨끗하고 유동인구도 많았다.
호텔 근처 ‘더 록스(The Rocks)’도 산책했다. 도보 10분 거리의 이 역사 지구는 1788년 영국 식민지 시대 유적지다. 주말 마켓(The Rocks Markets)은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아티산 치즈, 핸드메이드 주얼리, 유기농 푸드가 판매된다. 마켓 분위기는 활기차고, 하버브릿지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 등반 투어도 도전했다. 호텔에서 도보 7분 거리의 하버 브리지 사무소에서 출발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134m 높이로 올라가니, 번화가와 오페라 하우스 등 시드니 전역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으나, 전문 가이드의 안내로 안전하게 진행됐다. 정상에 올라가 보니 시드니 최고의 관광지라는 많은 이들의 평가에 공감할 수 있었다. 하버 브리지 투어는 10만 원 이상으로 고가지만, 시드니를 방문했다면 한 번쯤 경험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시드니의 바다와 오페라 하우스, 고층빌딩 숲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경험할 수 있다. 일몰 시간대에 맞춰 투어를 진행하면 해안선 아래로 떨어지는 석양의 장엄함도 볼 수 있다.
인근 로열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 Sydney)도 방문했다. 도보 5분, 30헥타르 규모의 이 정원은 무료입장이다. 열대 식물원과 호주 원주민 플랜트 존을 따라 2시간 산책했다.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사진 포인트가 많고, 호주에 봄철(9~11월)에는 꽃 피는 시기라 더 아름답다고 한다. 방문 팁으로는 새벽 산책을 추천하며 새소리와 함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주 최초 총독 관저에 지은 시드니 박물관 방문도 추천한다. 무료입장이며, 호주의 개발역사와 시드니의 발전사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호텔에서 도보 10분 이내로 갈 수 있다.
호주 시드니는 다양한 볼거리로 한국 관광객과 유학생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이다. 시드니 하버 메리어트 호텔은 관광을 시작하기에 매우 적합한 위치로 교통이 편리하고 도보로 유명 명소들을 이동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숙소다. 시드니의 다양한 곳을 여행하려는 여행객에게 추천할만한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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