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이 대본에 10원 동전 붙이는 이유…“한석규 조언 기억하려고”

배우 서현진이 새 드라마 ‘트렁크’ 대본에 10원짜리 동전을 붙여둔 이유를 공개했다. 한석규의 조언에서 비롯된 특별한 루틴이 화제를 모았다. ⓒ뉴시스

배우 서현진이 새 드라마 대본에 10원짜리 동전을 붙여두는 이유를 직접 밝혔다. 9일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서 서현진은 출연자 장도연과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만의 독특한 루틴을 털어놓았다.

장도연이 “새 작품 ‘트렁크’ 대본에 10원짜리 동전을 붙이고 다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묻자, 서현진은 “이걸 말하면 약간 창피하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트렁크’ 촬영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오랜만에 한석규 선배님을 찾아가 세 시간 동안 상담을 받았다”고 말했다.

상담 과정에서 들은 조언이 바로 ‘10원어치만 해봐’라는 문장이었다. 서현진은 “고민을 털어놓자 선배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 그 말이 너무 좋아서 기억하고 싶었는데 사람이라 자꾸 잊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잊지 않으려고 아예 대본에 10원짜리 동전을 붙여버렸다”고 웃었다.

이에 장도연은 “그 조언 자체가 엄청난 칭찬이다. 욕심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아니까 그런 말을 하신 것 아니겠느냐”며 감탄했다. 서현진의 솔직한 고백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실력과 겸손이 함께 있는 배우라 가능하다”, “10원어치 감정이라는 말이 묘하게 힐링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불러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