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책과강연’은 이정훈 작가의 산문집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가 출시 60일 만에 판매 1만 1,000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는 부모 부양과 자녀 돌봄을 동시에 책임지며, 직장에서는 중간 관리자, 집에서는 가장으로 살아가는 중년 세대의 관계 피로, 감정 소진, 생활 스트레스를 솔직하게 기록해 낸 책이다.
‘위로는 기술이 아니라 서툼을 통해 드러나는 진심’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일상의 순간들을 지나치지 않고 들여다보는 시선을 담아냈다. 과장된 해결책이나 조언 대신 실제 경험에서 나온 문장들이 이어지며 독자들로부터 “읽었다기보다 느꼈다”, “동년배가 나 대신 말해 준 기록 같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출간 직후부터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는 “만년필을 꺼내 필사하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중년에 접어든 지금의 마음을 붙잡는다”는 서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하루에 한 편씩 천천히 읽는 독자가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짧고 빠른 콘텐츠가 일상을 차지한 시대에 오히려 느린 문장에 마음을 기댄 중년 독자층이 두텁게 형성되면서 자연스러운 입소문 확산으로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훈 작가. 사진제공=도서출판 책과강연저자 이정훈은 브랜드 아키텍트이자 출간 기획자로서 20년 넘게 기업, 공공기관 컨설팅과 콘텐츠 기획을 병행해 왔다. 그의 생활 관찰력과 정제된 문장력은 이번 산문집에서 더욱 돋보인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노동을 바라보던 감정, 중년이 된 지금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 회사와 관계 속에서 버티며 쌓아 온 마음의 흔적들을 담담하게 기록한 글들은 세대 공감을 넘어 기록의 힘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출판사 책과강연 측은 이번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의 흥행을 “중년 독자의 필요를 정확히 짚어낸 결과”라고 설명한다. 책과강연은 작가 발굴과 출간 기획을 기반으로 중장년층의 감정과 삶을 콘텐츠화하는 데 강점을 가진 출판사로 이번 신간을 통해 ‘중년의 감정 회복’이라는 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책과강연은 앞으로도 독자의 일상과 정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성장형 에세이 기획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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