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객’ 고 김광석(1964∼1996)의 30주기를 기리는 기념공연과 노래 경연대회가 내년 1월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 소극장)에서 열린다.
김광석추모사업회는 “내년 1월 4일과 6일 ‘광석이 다시 만나기’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12년 ‘김광석 노래 부르기’로 시작된 이 행사는 해마다 고인의 기일인 1월 6일 학전에서 꾸준히 열리면서 신진 음악인을 발굴해 왔다.
내년 30주기를 맞아 기존 경연 외에도 김광석의 음악을 함께 하는 공연도 마련됐다. 4일 공연에는 김광석추모사업회 소속 가수인 강승원과 동물원, 박학기, 유리상자, 알리 등이 출연한다. 6일에는 예선을 거친 신예 음악인 7팀이 본선 무대를 펼친다. 작곡가 김형석, 가수 박기영 등이 심사를 맡으며, 대상인 ‘김광석상’ 수상자에겐 창작지원금 200만 원과 기타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학전은 1991년 개관 이후 김광석이 라이브 공연을 1000회 이상 펼친 곳이다. 지난해 폐관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수리·보수한 뒤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재개관했다. 강승원 김광석추모사업회장은 “30년이면 사람도 태어나 어른이 되는 시간”이라며 “더 많은 이들과 김광석의 음악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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