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약 한 달 만인 2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30년 ‘해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2년 앞당겨 자신의 3년 임기 내에 이루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3000만 명은 지난해 방한객(1894만 명)보다 58.4% 늘어난 수치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관광공사 해외 지사 등이 마케팅을 해 왔지만, 앞으론 관광공사 본사가 세계적 호텔 체인과 대형 항공사 본사, 글로벌 온라인 여행기업(OTA·Online Travel Agency) 등과 직접 협상하고 제휴해 관광객을 모으고 수용 인프라도 갖추겠다는 설명이다. 제일기획 글로벌부문장 출신인 박 사장은 “한국의 관광대국 도약 여부는 글로벌 마케팅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며 “30년 넘게 세계시장을 무대로 마케팅을 했던 노우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K컬처 연계 관광 상품을 통해 새로운 방한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대한민국 곳곳의 명소를 발굴하는 ‘주제별 명소 발굴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공사와 민간 플랫폼, 소셜데이터 등을 분석해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테마를 발굴하겠다”며 “대표 명소를 선정해 지역의 볼거리, 즐길 거리를 새롭게 소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 안내체계는 ‘인공지능(AI) 기반 단일 안내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다국어 통합 안내 챗봇인 ‘AI 여행비서’도 개발한다.
그간 관광공사 사장은 2009년 이참 사장부터 직전 김장실 사장까지 대선 캠프나 정치권 출신 인사가 임명돼 왔다. 박 사장은 “난 정치권과 어떤 인연도 없는 마케팅 전문가”라며 “임기 내에 관광을 (외화 획득 규모 측면에서 국내) 3위권 산업으로 도약시키는데 전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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