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혜란이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흥행 후 광고 제안을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캐릭터의 여운을 지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 MBC ‘손석희의 질문들’
배우 염혜란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흥행 이후 광고 제안을 고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광례 캐릭터가 너무 소중해 깨끗하게 간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염혜란, 섭외 거절한 이유는? “급이 안돼서”
3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염혜란은 “제작진의 섭외 요청을 한 달 동안 고사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속된 말로 제가 급이 안돼서 나오기가 힘들더라. 연락받고도 ‘저를요? 어디서요? 무슨 프로그램에서요?’라고 되물었다”고 털어놨다.
■ 염혜란, ‘폭싹 속았수다’ 후 광고 제안 고사, 왜?
손석희는 염혜란 전작인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며 “대게 드라마가 크게 히트하면 광고가 많이 들어올 텐데 안 하셨더라. 일부러 안 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물었다.
염혜란은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면 너무 감사한 제안인데, 광고를 찍을 시간도 여유도 없어서 불가피하게 못하게 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 부분은, 광례라는 캐릭터가 너무 크고 아련했다. 보시는 분들도 그러실 것 같았기에 그 여운을 길게 남겨두고 싶었다. 광례란 캐릭터가 너무 소중해서 다른 거 안 묻히고 오롯이 깨끗하게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 MBC ‘손석희의 질문들’ 염혜란은 “그렇다고 내가 광고를 안 찍은 게 아니다. 광고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제 광고가 안 들어올 것 같다”며 웃음을 보인 뒤 “작품이나 캐릭터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좀 경쾌한 캐릭터라면 광고를 찍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작품은 특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석희는 “걱정하지 말라”며 “이런 프로 의식에 광고주들이 염 배우님을 더 찾지 않을까 싶다. 제가 장담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 차기작은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 개봉일은?
‘폭싹 속았수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염혜란은 오는 24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관객들을 만난다.
‘어쩔수가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뒤 아내(손예진)와 두 자녀, 어렵게 마련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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