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기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성시경이 근황을 전하며 “요즘 로우 상태”라고 고백했다. 김광진과의 대화를 통해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뉴시스
가수 성시경이 10년 가까이 함께했던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뒤 근황을 전하며 심경을 다시 밝혔다. 최근 개인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한 그는 선배 가수 김광진과의 대화를 통해 한층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데뷔 34년 차 뮤지션 김광진이 게스트로 등장한 영상이 공개됐다. 성시경은 김광진을 소개하며 “모든 후배 뮤지션이 가장 사랑하는 목소리의 형님”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김광진은 “몇 년 전 시경이가 ‘편지’를 함께하자고 했는데, 당시 너무 로우 상태라 응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성시경은 이에 “우리 뮤지션들 사이에는 ‘로우’와 ‘하이’ 상태가 있다. 일반인은 잘 모를 텐데, 지금 나는 진짜 로우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김광진은 “너무 로우할 때 시경이가 몇 번 연락을 줬는데 거절하니 다시 연락드리기 미안했다”며 “오늘 다시 함께 노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성시경의 최근 상황으로 이어졌다. 성시경은 최근 약 10년 동안 함께 일해 온 전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달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돼 퇴사 처리했다”며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성시경 역시 SNS를 통해 “지난 몇 달은 버티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가족처럼 믿고 따르던 사람에게 신뢰가 깨지는 경험은 데뷔 25년 동안 여러 번 있었지만, 나이를 먹어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힘든 일이 생겨도 팬들 앞에서는 최대한 밝고 평온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시경은 오는 25~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 개인적 어려움 속에서도 팬들과의 연말 약속은 흔들림 없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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