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5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앞으로 팬레터 외 모든 선물 및 서포트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보내주시는 선물이 보다 팬 분들께 필요한 곳에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된 사안이니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며 “현재 준비 중이거나 계획한 서포트 있다면 정중히 거절 말씀드린다.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덧붙였다.
그룹 아이브. ⓒ뉴시스 아이돌을 향한 팬들의 선물과 서포트 문화는 흔히 ‘조공 문화’로 불린다. 이는 종속국이 종주국에 예물을 바치던 역사적 개념에서 차용된 표현이다. 반대로 아이돌이 팬들에게 선물을 건넬 경우에는 ‘역조공’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최근 아이브 멤버 장원영은 지난 8월 생일을 맞아 중국 팬덤으로부터 명품 브랜드 가방과 의류·주얼리·향수 등을 선물받았으며, 그 규모가 총 5억 원에 달해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좋아하니까 챙긴다”는 입장이지만, 선물 경쟁이 과열되면서 팬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최근 연예계에서는 선물이나 서포트를 받지 않겠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브 또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팬과의 관계를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아이브 외에도 지드래곤, 방탄소년단, 아이유, 트와이스, 세븐틴, 에스파 등 유명 아이돌들이 팬들의 서포트를 금지하며 손편지를 받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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