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비싼 설 차례상”…시장 30만·마트 40만원, 전년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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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12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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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7%↑…과일 57.9%, 채소 32% 상승 영향
정부 최대 40~50% 할인 지원…행사품목 선택시 부담 줄어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 2025.1.9/뉴스1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 2025.1.9/뉴스1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약 7% 올라 전통시장의 경우 약 30만 원, 대형마트의 경우 약 40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은 30만 2500원, 대형마트는 40만 9510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대비 각각 6.7%, 7.2% 상승했다. 역대 가장 비싼 수준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일부 품목은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과일류와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전체 차례상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차례상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채소류는 각각 전년 대비 57.9%, 32.0% 상승했다. 두 품목은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한국물가정보 제공)
(한국물가정보 제공)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평년보다 빠른 설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 품목이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저장 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가격 변동이 잦은 채소류와 같은 품목은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발표 가격은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이 미반영된 가격이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 5000톤 공급하고, 오렌지 등 수입과일 10종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역대 최대 900억 원 규모의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할인 연계를 통해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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