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인건비 부담에 올해 채용 없거나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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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월 13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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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511개 사 기업 대상 조사 실시
불황·불확실성 이유도 상위권 차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무역의날 기념 잡투게더 채용박람회에서 취업희망자들이 채용면접을 보고 있다. 2024.11.26/뉴스1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무역의날 기념 잡투게더 채용박람회에서 취업희망자들이 채용면접을 보고 있다. 2024.11.26/뉴스1
국내 기업 10곳 중 2곳은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다수는 인건비와 불황 탓에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올해 정규직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10곳 중 6곳으로 조사됐다.

사람인(143240)은 기업 511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의 63.2%는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23.1%는 올해 채용 계획이 없었으며 13.7%는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의 규모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 기업 69.7% △100인 미만 기업 63.1% △100인 이상~300인 미만 59.1%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들(323개 사)은 ‘현재 인력이 부족해서’(64.1%, 복수응답),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28.5%), ‘인력들의 퇴사가 예정돼 있어서’(24.5%), ‘사업을 확장해서’(24.1%) 등의 이유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기업들(188개 사)은 ‘인건비가 부담돼서’(36.2%, 복수응답)와 ‘업황이 좋지 않아서’(36.2%)를 가장 큰 이유로 제시했다. 이밖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25%),‘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해서’(23.9%), ‘경기가 얼어붙고 있어서’(11.2%)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신입사원을 가장 많이 채용하는 직무(복수응답)는 △제조·생산 28.9% △영업·판매·무역 18.1% △서비스 13% △IT개발·데이터 11.9% △기획·전략·사업개발 11.5% △R&D 11.1% △인사·총무 9.6% △마케팅 8.9% △재무·회계 8.1% 순서였다.

경력직의 경우 상위 1, 2위는 ‘제조·생산’과 ‘영업·판매·무역’이었으며 그 뒤를 ‘기획·전략·사업개발’ 직무가 뒤따랐다. 채용하고자 하는 경력연차(복수응답)는 3년 차가 42.1%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3년 차 이하 주니어 경력직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한편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75.5%는 신입과 경력을 모두 뽑는다고 답했다. 경력만 채용하는 기업은 16.4%였으며 신입만 뽑는 곳은 8.1%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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