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매장 시범 운영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도’ 지난달 말 종료…환경부서 사업성 검토할 듯
스타벅스, 개인컵 사용 증가에 텀블러 세척기 도입 예정…지속 가능 경영 행보 지속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나서고 있다. 2024.7.31/뉴스1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달 말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도’를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회용컵의 분리배출을 촉진하고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환경부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시행한 시범 사업으로 광화문·숭례문 일대에 있는 스타벅스 9개 매장에서 운영돼 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서울시가 에코존으로 지정한 광화문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 일회용컵 회수보상제도를 지난달 31일자로 종료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8월 도입돼 소비자가 사용한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4개월 동안 운영돼 왔다.
이는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제과점 등 다양한 업장에서 소비자가 일회용컵을 반납할 경우 인센티브 100원을 제공하는 구조로 운영됐다. 환경부 주관 시범 사업인 만큼 스타벅스코리아는 일부 매장에 일회용품 반납 기계를 들여놓고 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협력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1위 스타벅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개인 카페 사업자들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 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뒤 사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행 주체가 환경부로 해당 시범 사업의 결과를 분석하고 재개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환경부 계획에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광화문 일대 한 스타벅스 매장에 일회용컵 회수보장제도 종료 사실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처럼 스타벅스코리아는 지속 가능한 커피 문화를 위해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에는 세종과 제주 지역에서 다회용 컵 정책을 처음 도입하며 리유저블컵 이용을 장려했다. 다만 협력업체인 행복커넥트의 물류비·인건비 등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해당 정책은 지난해 종료됐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코리아가 다회용 컵 사용 독려 대신 개인 컵 이용 확대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개인 컵 이용 시 음료 400원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개인 컵 사용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텀블러 세척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코리아는 환경부와 LG전자와 협력해 2027년까지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밖에 스타벅스코리아는 세종과 제주 지역에서는 현재도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도 시행 중이다. 제주·세종을 비롯한 해당 지역 카페에서 일회용 컵을 선택하면 보증금 400원을 지불하며, 이를 반납할 경우 보증금을 돌려받거나 리워드로 별을 적립을 받는 방식이다. 이는 길거리에서의 일회용 컵을,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일회용품 사용 감소 및 환경 보호 문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며 “커피 프랜차이즈 선두 주자인 스타벅스코리아는 정책에 맞춰 업계가 지속해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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