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랩스, 미세플라스틱 제거 美 스타트업과 ‘맞손’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1월 17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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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껍데기를 활용한 수질오염물질 제거 소재를 개발하는 블루랩스(대표 정상호)와 미국 아이비리그 펜실베이니아대(유펜) 창업팀 발리나(Baleena)가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을 위해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양 국의 스타트업이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블루랩스는 굴 껍데기 등 수산부산물을 활용해 중금속을 포함하는 수질오염물질 흡착 소재를 개발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발리나는 생체모방 기술과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미세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 소재는 세탁기 필터와 하수처리 시스템 같은 다양한 환경 관리 장비에 적용될 수 있으며, 초기 실험에서 높은 여과율을 입증하여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엑셀러레이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협력의 주요 초점은 굴 껍데기를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흡착 기술 개발이다. 두 스타트업은 해양수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자원순환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랩스의 정상호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발리나와의 협력을 통해 양사 주력 기술 간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발리나의 Julia Yan 대표는 “천연 자원으로부터 중금속, 미세플라스틱 흡착 기술까지 응용하는 아이디어는 너무 흥미롭다.”며 “우리의 미세플라스틱 전문성과 블루랩스의 친환경 신소재에 대한 전문성을 결합해 혁신적인 에코솔루션을 만들어 가는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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