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가 일본 가고시마의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이하 사츠마리조트) 인수 1주년을 맞아 지난달 4일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사츠마리조트는 전년 대비 116.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규슈 지역 190여 개 골프장 중 성장률 1위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를 기념해 사츠마리조트 한국 임직원과 일본 현지 직원들이 모여 사츠마 지역 고등학교에서 재배한 배추와 무를 사용해 김치를 담갔다. 이후 직접 담근 김치 220인분을 사츠마 인근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와 복지시설에 전했다. 김치를 받은 일본 복합케어홈 요카요칸 복지시설의 이치키 요시히로 씨(81)는 “한국의 김치는 매운맛 속에 단맛도 있어 맥주 안주로도 최고”라고 말했다.
카미하라 사츠마리조트 총지배인이 사츠마 지역 초·중학교 급식센터에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사츠마리조트의 한국인 직원 박소민 매니저는 “한국에서는 연말연시에 이웃과 정을 나누는 전통이 있다는 걸 일본 직원들과 주민에게 알리고 싶어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사츠마리조트 총지배인 카미하라 씨는 “사츠마리조트를 한국 기업이 인수한 후 많은 것이 변했다. 업무에 있어 누구보다 열정적이며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모습이 일본인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쇼골프가 인수한 사츠마리조트는 국내 기업이 인수한 일본 골프 리조트 중 최대 규모다. 축구장 약 195개 넓이인 125만 ㎡ 부지에 골프장과 리조트, 테니스장 등 다양한 스포츠 복합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100% 천연 노천 온천이 있어 일본인들도 치유를 목적으로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한국 회원들에게도 인기 있는 시설 중 하나다.
제주도보다 남쪽에 위치한 사츠마리조트는 7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사츠마리조트 골프장은 PGA 국제표준규격에 따른 정규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LPGA 대회(교세라 레이디스 오픈 등)를 유치한 품격 있는 골프장이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평점 4.3(5점 만점)의 관리가 잘된 코스를 자랑한다. 사츠마리조트는 한국보다 기온이 10∼15도가량 높아 한겨울에도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해 편안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가고시마 공항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고경표 쇼골프 XGOLF 신사업본부장 은 “사츠마리조트에서는 2025년 새해를 맞이해 한국 고객과 일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츠마리조트의 회원권은 창립 구좌와 1차 구좌까지 완판됐으며 현재 2차 구좌를 준비 중이다. 쇼골프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해외 사업 및 골프 사업의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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