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서 내비게이션-주행 정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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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다시 뛴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분야 선두 기업으로서 소비자들의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신기술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7∼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사람과 기술 경계를 허무는 첨단 ‘휴먼 테크’ 기술들을 선보였다. 휴먼 테크는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람과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먼저 글로벌 광학 기업인 독일 자이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을 기아의 전기차 EV9에 장착해 공개했다.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밖에서 보면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운전자는 전면 유리창 하단에서 주행 정보부터 내비게이션, 음악 플레이리스트까지 각종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인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공개했다. 이 조명 시스템은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팔색조처럼 패턴을 바꾼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열림시 부딪힘) 방지 △자외선(UVC)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인 패턴들이다. 실내를 단순히 밝혀주는 조명 기능에서 확장해 사용자와 교감을 통해 운전 시 안전성을 높이는 등 보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 다른 대표적인 휴먼 테크 기술인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기술이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질 경우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 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 준다.

현대모비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규 수주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위기에도 다시 뛴다#기업#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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