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부업체 폰지 사기에 보험설계사 연루 의혹” 현장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23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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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의 모습. 2017.09.20. 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청년 대상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법인보험대리점(GA)에 대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23일 금감원은 설계사들이 대부업체의 불법행위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보험 소비자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설계사가 소속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대부업체 피에스파이낸셜의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GA 피에스파인서비스는 사태 발생 직후부터 검사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피에스파이낸셜의 유사 수신 행위와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서울 강남에 있는 대부업체인 피에스파이낸셜은 피에스파인서비스 소속 설계사를 동원해 투자금을 유치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신규 투자자를 모집한 뒤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폰지 사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일부 설계사들도 투자 유치 등에 가담한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현재까지 금감원에 민원을 접수한 다수는 20∼30대 청년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해당 GA의 보험 영업 과정에서 위법행위, 보험 영업과 불법행위와의 연관성을 자세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현장검사에서 파악된 유사수신행위 등의 불법행위 정보는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금감원#폰지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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