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경기 한파에도 은행들이 지난해보다 임금 인상률을 높이고 성과급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은행권 대출이 불어난 것은 물론 높은 예대금리차로 호실적을 올린 영향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중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했다. 2025.01.13. 서울=뉴시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연말·연초 2300여 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한·농협은행에서 1579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647명, 신한은행 541명, 농협은행 391명 등이다. 하나은행에서는 316명이 31일 자로 퇴직할 예정이고, 우리은행도 약 420명이 퇴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5대 은행 희망퇴직자는 약 2315명으로, 전년 1869명 대비 446명(23.9%) 증가했다. 은행 관계자는 “향후 희망퇴직 조건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퇴직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희망퇴직금으로 근무 기간 등에 따라 최대 31개월 치, 농협은행은 최대 28개월 치 임금을 지급한다. 예년에는 최대 35∼36개월 치 임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올해 평균 퇴직금은 4억∼5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2023년 경영 현황 공개 보고서를 보면 5대 은행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은 3억∼4억 원 수준이다. 1억원 내외의 기본 퇴직금을 더하면 퇴직금 평균은 4억∼5억 원으로 뛴다. 은행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회사를 떠난 은행원 중 10억 원 가까이 받은 직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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