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5억… 중위소득 637만원
상위 0.1%의 초고소득 자영업자는 1년간 평균 15억 원 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20%는 하위 20%의 100배에 달하는 소득을 냈다. 서울의 초고소득 자영업자는 연평균 25억 원을 벌어 하위 사업자와의 격차가 가장 컸다.
30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시도별 개인 사업소득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귀속 사업소득 신고자는 총 772만1416명이었다. 이들이 신고한 사업소득은 평균 1859만 원이었다. 소득이 많은 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은 637만 원이었다.
반면 상위 0.1%에 해당하는 초고소득 자영업자는 평균 15억6322만 원을 벌었다. 상위 20%로 넓혀 보면 6958만 원을 벌어 하위 20%(69만6000원)의 100배였다. 2022년에는 이 격차가 98.2배였는데 1년 새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소득 상·하위 자영업자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소득 상위 0.1% 자영업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평균 25억3611만 원을 벌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20억 원대다. 반면 서울의 소득 하위 20% 자영업자는 평균 54만 원을 신고해 세종(48만9000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소득 상위 20%(8341만 원)와의 격차 또한 전국에서 가장 큰 154.5배였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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