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막한 ‘관세 전쟁’ 충격으로 3일 코스피가 2.5% 넘게 급락해 2450대로 밀려났다.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70원대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517.37)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48.63포인트(1.93%) 하락한 2468.74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3.17% 밀려 2437.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67%), SK하이닉스(-4.17%), LG에너지솔루션(-4.40%), 현대차(-1.94%), 기아(-5.78%)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0%), NAVER(+0.23%)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728.29) 대비 24.49포인트(3.36%) 내린 703.8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1452.7원)보다 14.5원 오른 1467.2원에 마감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지난달 13일(1470.8원) 이후 3주 만에 가장 높았다.
환율은 13.3원 오른 1466.0원으로 출발해 오전에 1472.5원까지 뛰었다가 오후부터 상승 폭을 줄였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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