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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해 4억 7000만 장이 넘는 손상화폐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작년에 폐기한 손상화폐는 4억 7489장(3조 3761억 원)으로 전년 4억 8385만 장(3조 8803억 원) 대비 897만 장 감소(-1.9%)했다고 전했다.
시중에서 유통되다 한국은행으로 환수된 화폐 중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화폐는 폐기 처리된다.
한국은행 제공.
은행권은 만 원권과 천 원권을 중심으로 3억 7336만 장(3조 3643억 원)을, 주화는 100원화와 10원화를 중심으로 1억 153만 장(118억 원)을 폐기했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길이가 5만 5906㎞로 경부고속도로(415㎞)를 약 67회 왕복한 거리와 같다. 총 높이는 20만 3701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23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367배에 달한다.
한국은행 측은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 제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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