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인도로 출장…올해 첫 해외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3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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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05 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를 택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부회장 등 경영진과 인도로 최근 출국했다. 신 회장이 2016년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참석을 위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뉴델리를 찾은 이후 9년 만의 인도 방문이다.

신 회장은 인도에서 롯데웰푸드가 운영하는 주요 제과 생산 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인구가 14억 명이 넘는 인구 대국으로, 제과 시장 규모는 약 17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소비 잠재력이 큰 인도는 롯데웰푸드가 올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는 핵심 시장이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현 롯데 인디아)를 인수하며 국내 식품사 중 처음으로 인도 제과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글로벌 시장 매출이 2000억 원에 달하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점찍었다.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21억 루피(약 330억 원)를 투자해 구축하는 빼빼로 생산 기지는 올해 하반기(7~12월) 가동하는 게 목표다. 롯데웰푸드 인도법인 매출은 지난해 29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신 회장의 이번 인도행은 그가 롯데 계열사 전반에 강조한 ‘해외 시장 개척’에 무게를 싣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지난달 열린 롯데그룹의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국내 경제, 인구 전망을 고려했을 때 향후 그룹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그룹#신동빈 회장#인도#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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