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초순수 검·인증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4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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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왼쪽에서 네번째), 김영훈 한국물기술인증원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이 참석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첨단산업 생명수’라고 불리는 초순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품질인증을 받는다.

4일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물기술인증원과 ‘초순수 기술 검·인증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순수는 미량의 불순물도 모두 제거된 고도의 정제수로, 반도체 웨이퍼 세척 등에 쓰인다. 20단계 이상의 고난도 수처리 공정을 요구하는 전략적 국가 경제 안보 자산이다.

국내 초순수 기술은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앞둔 상황이지만 품질인증 공인기관이 없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인증을 의존해 왔다. 이 때문에 시장 진출에 빨리 나서지 못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품질인증이 만들어지면 글로벌 기준에 맞는 기술로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초순수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를 지나 우리 손으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표준과 인증체계를 수립하는 첫 시작점인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초순수와 관련한 신기술 개발을 위해 2030년까지 초순수종합분석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초순수를 1000조분의 1 수준까지 측정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을 갖춘 이 센터에서 초순수 기술의 첨단화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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