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2000원 시대… 롯데웰푸드, 8개월 만에 또 가격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6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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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방문객들이 롯데 빼빼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11. 뉴시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방문객들이 롯데 빼빼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11. 뉴시스
롯데웰푸드가 과자, 아이스크림 26종의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평균 9.5% 올리겠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가나 초콜릿 등 17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린 후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롯데월푸드는 △크런키 34g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빼빼로 54g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몽쉘 오리지널 12입을 6600원에서 7000원으로 △롯샌파인애플 315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빠다코코낫 300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을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조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256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코아는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는데 최근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의 특성상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은 그대로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과자#코코아#원재료#물가#빼빼로#식품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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