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이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결합한 용도별 ‘AI 팩’ 3종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AI 기능을 추가로 도입해 고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비전이 내놓은 AI 팩의 용도는 △리테일&비즈니스 △공장 안전 △교통 등 3가지다. 현장 특성을 고려한 여러 AI 기능을 카메라에 설치할 수 있다. 소매 유통업부터 제조업,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 “손님 몰려도 OK”… 고객 분석부터 대기 줄 관리까지
사람과 쇼핑 카트를 식별하는 ‘리테일&비즈니스 AI 팩’은 소매 유통업 매장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해당 팩의 AI 카운팅 기능은 고객의 성별을 구분해 통계를 낸다. 과일, 육류, 간편식 등 매장 코너별로 어떤 유형의 고객이 더 자주 찾는지 분석할 수 있다. 매장 운영자는 이를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짜거나 매장 배치를 개선할 수 있다.
AI 대기 줄 관리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은 줄이 일정 수준을 넘기면 관리자에게 알람을 보내 추가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신속 대응을 돕는다. 열화상 기술을 이용한 히트 맵(Heat map) 분석은 고객의 사용 패턴을 시각화해 사람이 몰리는 구역을 짚어준다. 수집된 정보는 상품 진열을 조정하거나 매장 구조를 변경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 ‘이상 신호’ 빠르게 감지해 안전 강화… AI 솔루션 무한 확장
‘공장 안전 AI 팩’은 공장 내 위험 요인을 신속하게 감지하는 데 활용된다. 지게차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작업자와의 거리가 가까울 때 운전자에게 주의 알람을 준다. 미끄러짐이나 낙상사고를 AI로 실시간 인식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지게차와 작업자의 이동 흐름을 분석해 효율적인 작업장 배치안을 마련할 수 있다.
지게차와 작업자의 안전거리 유지를 돕는 AI 팩. 한화비전 제공 ‘교통 AI 팩은’ 도로 안전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솔루션에는 차량의 역주행과 과속, 불법 유턴 등 교통 법규 위반을 감지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차량이 일정 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는 경우 관리자에게 알람을 전송해 사고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 보행자의 무단횡단이나 자전거의 보행자 전용 도로 주행을 적발하는 기능 등도 있다.
또한 차량 흐름을 분석할 수 있어 솔루션이 광범위하게 적용되면 도시 교통 흐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량 흐름 감지하는 AI 팩. 한화비전 제공 한화비전은 용도별 맞춤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팩 별로 AI 기능을 다양화해 응용 사례를 늘려 나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출시된 각각의 AI 팩은 무한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산업 및 지역의 수요에 맞춰 세분화한 기능을 발 빠르게 도입해 AI 영상솔루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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