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여파… 현대차, 아이오닉5 생산 일시 중단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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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나타나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인해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2라인 가동을 24일부터 28일까지 중단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재고가 쌓이자 이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같은 이유로 지난해 11월에도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아이오닉5는 2021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출시된 첫 모델로, 그동안 그룹을 대표하는 전기차로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이오닉5 글로벌 판매량은 총 9만3396대로 전년보다 1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은 14.4% 줄어든 1만4213대에 그쳤다. 올해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여파로 판매 부진이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아이오닉5의 국내 판매량은 75대로 10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차량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아이오닉5의 보조금은 2023년 690만 원에서 2024년 646만 원, 올해 570만∼580만 원으로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현대자동차#전기차 캐즘#아이오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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