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조9095억 매출, 영업이익 1조1848억… 0.8%, 1.5% 각각 성장
궐련 및 전자담배사업 호조… 건기식·부동산 사업 저조한 실적
KT&G “올해도 우상향하는 배당 기조 이어갈 것”
KT&G가 4년 만에 매출과 영입이익이 동반성장하는 실적을 거뒀다.
6일 KT&G는 2024년 매출액 5조9095억 원, 영업이익 1조184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0.8%, 영업이익 1.5%가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사업의 핵심인 담배사업 부문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906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0.7% 성장한 1조815억 원을 기록했다.
담배사업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2023년 57%에서 2024년 59.5% 증가했다. KT&G는 법인 및 수출 수량 동반성장으로 해외에서 사상 최대 연간 판매량·매출액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자담배사업도 국내외 스틱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78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6% 늘었다. 지난해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대비 7.7% 성장한 61.5억 개비를 기록했으며, 해외 스틱 매출 수량도 1.5% 증가한 83.4억 개비를 판매했다.
반면 건기식사업 부문은 부진했다. 2024년 매출액 1조3016억 원, 영업이익 9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17.7% 각각 감소했다. KT&G는 해외사업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감소와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KT&G는 본업인 담배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재고해 실적 향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으로 설정했다.
또한 연내 3000억 원 이상 신규 자사주를 매입하고 6000억 원 규모의 배당을 더 해 총 1.1조 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는 2024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4200원으로 결의하고 배당기준일을 2월 28일로 확정했다. 연간 배당금은 이미 지급된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해 54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할 예정이다. 2025년에도 우상향하는 배당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2024년은 주력 사업인 담배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한 한 해였다. 2025년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국내외 최고수준의 업그레이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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