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어르신 운전 중’이라는 표지를 붙인 고령 운전자 65%가 “표지가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표지를 부착한 고령 운전자 67%는 “타 운전자들의 양보와 배려를 체감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어르신 운전 중’이라는 표지를 부착한 경험이 있는 고령운전자 그룹(95명)과 일반 시민 그룹(96명) 총 1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공단은 표지 부착으로 인한 사고 예방 효과, 안전성 향상 정도 등을 물었다.
인식 조사 결과 ‘어르신 운전 중’이라는 표지를 부착한 경험이 있는 고령 운전자 95명의 65%가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이 운전자의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67%는 “타 운전자들의 양보와 배려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고령 운전자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운전자의 사유는 “타 운전자의 시선 우려 때문”이라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또 일반 시민 96명 중 93%는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 차량에 대해 배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본인이 고령 운전자가 됐을 경우 표지 부착 의향은 35%로 나타났다.
공단은 향후 유관 기관과 협업해 고령 운전자 표지 부착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고령 운전자 표지는 함께 배려하고 양보하는 운전 문화를 확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교통약자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통안전망 구축도 함께 추진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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