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0개국서 1763만대 등록
2위 테슬라, BYD와 격차 커져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성장세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40.5%에서 46.8%까지 높아졌다. 1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약 1763만 대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주요 브랜드별로는 중국 비야디(BYD)가 413만7000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43.4% 성장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쑹, 시걸, 친 모델의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인 것에 더해 해외 시장에서도 아토3와 돌핀 등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2위를 차지한 미국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 인기가 줄며 전년 대비 1.1% 줄어든 178만9000대를 판매했다. BYD와의 격차는 2023년 107만6000대(1.6배)에서 지난해 234만8000대(2.3배)로 벌어졌다.
3위는 중국 지리그룹이 차지했다. 경형 전기차 판다 미니가 내수 시장에서 13만 대 넘게 팔렸다. 현대차그룹은 55만 대를 판매해 6위에서 한단계 내려간 7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줄었다. 중국은 지역별 인도량에서도 1162만2000대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