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끝나… 사이언스 대표 송영숙 선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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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서 향후 경영체제 공개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1년 만에 종결됐다.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의 사임에 따라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사진)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그룹 조직을 재정비해 안정시키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일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한미약품그룹의 경영 체제에 대해서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세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기주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임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창업주 아내인 송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 전 대표 ‘형제’가 경영권을 두고 다퉈왔다.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형제 측이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표를 얻으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이후 신 회장이 다시 모녀 측의 손을 잡으며 승세가 기울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신 회장과 모녀 측, 라데팡스 파트너스로 구성된 ‘4인 연합’의 인사가 5명, 형제 측 인사가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이달 11일 형체 측 사봉관 사내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가 사임하며 현 이사회는 4인 연합이 장악했다.

#한미약품그룹#경영권 분쟁#한미사이언스#송영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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