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침해 논란’ 딥시크, 키보드 패턴 수집 제외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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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정보수집 논란에 방침 개정
‘수집 정보 中 보관’ 방침은 그대로
유럽선 ‘현지 법률내 사용’ 추가 약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가 과도한 정보 수집 논란에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일부 개정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14일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업데이트하면서 기존에 수집하던 개인정보 항목 중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을 삭제했다.

키보드 입력 패턴은 입력 속도, 간격 등을 통해 개인 특성을 식별할 수 있고 비밀번호 추론까지 가능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의 중심에 있던 항목이다. 앞서 딥시크는 키보드 입력 패턴 외에 기기 정보, 운영체제, 쿠키 등을 자동 수집한다고 명시해 논란이 됐다.

딥시크가 수집한 정보를 중국 내 서버에 보관하는 정책은 유지됐다. 대신 ‘필요한 경우 특정 국가로 개인정보를 이전하기 위한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는 단서를 추가했다.

딥시크는 이번 개정을 통해 유럽경제지역(EAA) 전역과 영국, 스위스 등 유럽 국가에 대한 추가 약관을 마련했다. 해당 국가 개인 데이터를 현지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사용하겠다며 수집 항목과 법적 근거를 안내했다. 다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중국 딥시크 본사에 데이터 수집과 처리 방식 등과 관련해 공식 질의를 보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생성형 AI#딥시크#인공지능#개인정보 침해 논란#키보드 패턴 수집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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