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투입 울산에 대규모 유화시설
내년 상반기 준공 하반기 가동 목표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 공정률이 55%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9조2580억 원을 투입해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시설과 원유를 나프타 등의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 시설,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2026년 상반기(1∼6월) 준공, 같은 해 하반기(7∼12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 시설에서 생산한 기초 원료를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다운스트림은 기초 원료를 분해해 폴리에틸렌(PE) 등의 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이를 위해 신규 배관망 등 추가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에쓰오일은 “관련된 업체들과 원료 공급을 위한 장기 협약을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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