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4개월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커졌다. 이는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예금 금리)가 10~21개월 만에 최대로 벌어진 것이다. 3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11월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00∼1.27%p로 집계됐다. 2024.12.30. [서울=뉴시스]
금리인하 기조 속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4종의 예금상품 금리를 0.10~0.50%p 인하했다.
SC제일은행의 퍼스트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2.45%에서 2.30%로 0.15%p 내려갔다. 퍼스트표지어음·더블플러스통장(CD) 금리는 최대 0.50%p 낮아졌다.
e-그린세이브예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연 2.80%에서 2.70%로, SC제일 친환경비움예금 금리는 2.78%에서 2.68%로 각 0.10%p 떨어졌다.
앞서 하나은행도 지난 14일부터 ‘하나의 정기예금’,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0.20%p씩 낮춘 바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5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06%로 2%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는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현행 3.00%의 기준금리에 대한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금통위원 6명이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이달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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