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9000억대에 ‘두산타워’ 인수한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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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국투자증권이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두산타워를 인수키로 했다. 인수 금액은 9000억 원대로 알려졌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자신들이 보유한 두산타워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타워는 1998년 준공된 건물로 쇼핑몰과 상업용 오피스가 함께 있는 복합시설이다. 지하 7층∼지상 34층, 연면적 12만2630.26㎡ 규모로 동대문의 ‘랜드마크’로도 꼽힌다. 쇼핑센터인 두타몰이 지하 2층∼지상 5층에 입점해 있고,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지상 6∼14층을 쓰고 있다. 두산그룹도 15∼34층을 사무실로 사용 중이다.

앞서 2020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선 두산그룹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에 나섰고, 마스턴투자운용이 약 8000억 원대에 인수했다. 마스턴자산운용은 펀드 만기가 내년으로 돌아오자, 매각에 나섰고 5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액 인수 형태로 매각 대금을 지급한 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추후 상업용 오피스를 운영할 자산운용사 등을 선정하는 등 거래 마무리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두산타워#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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